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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늦은 영확감상평 입니다.

정재영과 한지민 주연의 영화 플랜맨 The Plan Man 모든것을 시간 분초 단위로 맞춰서 살아야 하는 강박증 남자 이야기 입니다.


정재영은 조폭영화가 한참 유행할때 공공의적과 같은 영화에서 강한이미지로 나왔었는데 언젠가 부터 김씨표류기나 아는남자 등의 잔잔한 영화에 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또 배역에 잘 어울려요. 


한지민(소정)은 영화를 다보고 나서 누군지 찾아보고 알게됬네요. 배역소화도 잘 하고 매력도 있고 누군지 알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그래서 검색해서 알게 됬습니다. 소정은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음악밴드도 하고 있죠.


먼저 남자주인공 정석은 모든일에 알람을 맞춰 시간을 1분1초 나노 단위로 쪼개 계획대로 살아가는 플랜맨 입니다. 기상시간, 샤워시간, 출근시간, 횡단보도 건너기 등도 시간에 딱딱 맞게 움직이죠. 또한 강박증에 결벽증까지 있어 손소독제를 항상 가지고 다닐 정도 입니다. 모든 물건은 각을 딱 맞춰 정리정돈 되어 있어야 하는건 기본이죠.


그런 플랜맨과 닮은점이 많은 편의점 직원 차예련(지원)을 보자마자 짝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지원은 자신의 계획적인 면이 싫었는데 정석과 같은 플랜맨은 더더욱 싫다며 거절합니다. 


이때 지원의 후배 소정이 "아저씨 내가 도와줘요? 나 그언니랑 엄청친한데"라며 플랜맨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무계획적인 삶을 살아보는 거죠. 난생처음 지각도 해보고 알람 없는 생활도 하고 정리정돈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삶은 정석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죠~ㅋ 정신과도 찾아가게 됩니다. 


소정은 밴드를 하고 있지만 현재 멤버가 없어서 구하는 중이었죠. 소정역의 한지민은 평소에도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잘어울리고 매력넘칩니다. 한지민은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플랜맨에서는 자유분방하고 털털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가진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의 반전재미를 주는데 충분했습니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정석이 소정의 집에가서 처음 피아노를 치는 장면과 밴드 오디션장에서 건반을 청소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강박증과 결벽증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신과에서 상담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데 덩치남역의 김지훈씨도 감초역할로 좋았습니다.


소정과 밴드를 결정하여 만든 노래도 플랜맨 "개나줘버려~월월월월~! 고양이나 줘버려~! 냐옹냐옹냐옹~"ㅋ 

노래도 듣기좋고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와는 잘 어울리는 노래였고요.


장광은 악역이 어울리는 마스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악역으로 나오네요. 플랜맨은 어린시절 천재소년으로 장광이 진행하는 TV쇼프로그램에 나온적이 있는데 밴드결성으로 TV에 나오면서 다시 화제가 되면서 장광과 트러블이 발생하죠~!


플랜맨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누구나 저정도 강박증과 결벽증은 있는거 아닌가? 플랜맨처럼 시간을 지정해서 딱딱 지키며 살지는 않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해진 하루하루 일정을 반복하는 거니까. 우리모두가 무의식적인 플랜맨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릴적 성장환경에 따라 성격이 만들어 지지지는데 어른이 된 후에는 형성된 성격을 바꾸기가 어렵죠. 변화에 대한 용기가 부족하거든요.

영화는 강박증과 결벽증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무겁지 않게 잘 만들어 졌습니다. 재미있어요.


그리고 결론은 정재영은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다라는 것과. 한지민 발랄쾌활한 매력에 빠지는 영화다라는 것이죠. 한지민 매력있어요~! 소소한 반전들도 있고 조연분들까지 캐스팅이 아주 잘된 영화였습니다.






영화포스터도 재미 있네요. 1분1초 나노 계획남에게 전혀 계획에 없었던 한지민의 등장.

깊게 몰입하며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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